<p></p><br /><br />이처럼 청년들은 매우 절박한 심정이지만, 막상 공공기관의 채용은 엉터리인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. <br><br>채용 담당자가 제멋대로 채용 절차를 바꾸면서 억울한 탈락자들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조영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신입직원 채용 공고입니다. <br> <br>입사지원서에 적은 자격증 등을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뒤에 제출하라고 돼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실제 채용은 공고와는 다르게 진행됐습니다. <br><br>증빙서류 제출 시기가 필기전형 이후로 늦춰지면서 서류전형에서 불합격 처리해야 할 2명의 지원자가 필기시험을 치러 합격한 겁니다. <br> <br>결국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공단이 2명을 탈락시켰지만, 실제 필기전형에 선발돼야 할 다른 지원자 2명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습니다. <br><br>[환경부 관계자] <br>"(제출 시기를 바꾸면) 피해가 온다는 생각을 전혀 못 하고 그냥 안일하게 생각했던 거예요." <br> <br>지난 2014년에는 탈락해야 할 지원자 3명을 동점자라며 서류전형에서 합격시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이처럼 애꿎은 지원자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공단 관계자들은 징계 대신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[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] <br>"포상이 있거나 성실히 일했거나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이건 징계까진 안 줘도 되는 상황일 때 감경을 할 수 있거든요." <br> <br>공단 측은 올해 하반기 채용에서 지난해 불합격 처리된 지원자 2명을 서류 전형에 합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y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